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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 윤상길 도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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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사아트센터
댓글 0건 조회 25회 작성일 25-10-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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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 윤상길 도예전

전시명 송재 윤상길 도예전
부주제 시간을 빚다
전시장소 1F 본전시장
전시기간 2025. 10. 29 - 2025. 11. 03
작가 송재 윤상길
전시관

전시회 설명

 흙은 시간을 품고, 불은 그 시간을 빛으로 새긴다.

도예가 송재 윤상길은 지난 40여 년간 불의 세계를 탐구하며, 인간의 손이 아닌 불의 손으로 완성되는 도예 예술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해왔다.

 

이번 전시 시간을 빚다 송재 윤상길의 불과 빛의 도예전은 작가가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내면의 염원과 사색, 그리고 자연의 이치를 담은 대표작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흙을 다루는 기술보다, 불이 만들어내는 우연과 질서 속에서 하늘의 손길을 체험하며 작업을 이어왔다. 그에게 도예는 재료와 기술의 차원을 넘어, 존재와 창조의 근원에 다가가는 영적 예술이다.

 

불과 재, 바람과 온도의 미세한 균형이 만들어낸 표면 위의 형상들은 마치 불이 그린 회화처럼 신비롭다.

불의 온도와 시간의 깊이에 따라 스스로 색과 질감을 형성한 작품들로, 인위적 통제를 넘어선 자연의 예술로 평가된다.

 

작가는 말한다.

나는 흙에 시간을 빚고, 불에 생명을 맡긴다.”

이번 전시는 그 고백처럼,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불의 예술, 그리고 시간과 빛이 교차하는 도예의 본질을 탐구하는 자리이다. 송재 윤상길의 작품 세계는 도예가 지닌 물질적 한계를 초월하여, 예술의 본질을 묻는 시대에 깊은 울림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