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숙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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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설명
사유의 풍경: 내면의 결을 따라
The Landscape of Thought: Along the Texture of the Inner Self
삶은 끊임없이 흘러가며, 그 안에서 우리는 수많은 감정의 결을 경험한다.
그 결들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마음 깊은 곳에 남아 또 다른 ‘내면의 풍경’을 만들어낸다.
이 전시는 그 미묘한 흔적들을 따라가며, 인간의 내면에 잠재된 감정과 사유의 흔적을 회화적 언어로 풀어낸 여정이다.
내면은 결코 고요하지 않다.
그곳에는 기쁨과 슬픔, 공허와 위안, 사랑과 상실이 층층이 쌓여 하나의 풍경을 이룬다.
나는 그 다층적인 감정의 흐름을 ‘사유의 결’로 읽어내고자 한다.
보이는 풍경은 결국 마음의 반영이며, 외부의 세계는 내면의 움직임에 따라 끊임없이 변주된다.
관계 속에서 느껴지는 외로움, 타인의 시선 속에서 흔들리는 자아,
그리고 그 모든 감정이 사라진 뒤 남는 고요함 —
그것들은 하나의 선, 하나의 색으로 화면에 스며들며 ‘생각의 흔적’이 된다.
그 선들은 단순한 형상이 아니라, 내면의 시간과 감정의 깊이를 담고 있는 정신적 풍경이다.
이 작업은 결국 ‘보이는 것 너머의 세계’, 즉 사유와 감정이 교차하는 내면의 장(場) 을 탐구하는 시도이다.
그곳에서 나는 나 자신과 마주하고, 그 대면의 순간이 하나의 풍경으로 피어난다.
사유는 형상이 되고, 풍경은 다시 내면의 언어로 변환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