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여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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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설명
민들레는 바람과 함께 자신의 씨앗을 퍼뜨리며 새로운 생명을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나는 민들레의 그런 본질에 집중하며 그것을 시각적인 흐름으로 재구성하려 했다. 바람은 자유와 가능성의 상징으로 민들레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이야기의 새로운 층위를 만들어낸다.
또한 민들레는 나에게 단순한 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 작은 꽃잎과 씨앗이 자연 속에서 가지고 있는 생명력과 순수성, 그리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 모습은 항상 나의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민들레를 녹여서 그 본질만을 남기는 작업을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잊고 있는 자연의 본질적 아름다움을 탐구하고자 하였다.
민들레를 녹이는 과정은 마치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여정과도 같다. 겉모습이 사라지고 남은 본질이 드러나는 과정에서 우리는 진정한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이 과정은 나에게 많은 고뇌와 깊은 성찰을 요구했다. 어떻게 하면 민들레의 본질을 가장 순수하게 남길 수 있을지 그리고 그 본질이 관람객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지를 끊임없이 고민했다.
작품을 만드는 동안 여러 번의 실패와 좌절을 겪기도 했다. 민들레를 녹이는 방법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예기치 않은 변형들은 나에게 큰 도전이었다. 그러나 그 고난의 시간을 통해 얻은 깨달음은 더 깊은 예술적 성찰을 가능하게 해주었다.
이번 개인전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잠재된 순간”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내면의 감성과 자연의 조화를 표현했다.
나는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이 자연의 아름다움과 본질적인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