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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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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사아트센터
댓글 0건 조회 52회 작성일 25-05-0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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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개인전

전시명 김정희 개인전
부주제
전시장소 4F 제2특별관
전시기간 2025. 05. 14 - 2025. 05. 19
작가 김정희
전시관

전시회 설명

 반영(反影) – 빛의 여울목

김윤섭 (미술비평)


빛의 씨앗을 심고 열매를 따다

빛의 씨앗을 심는 작가 김정희. 그녀에게 있어 빛은 세필(細筆)이다. 그녀는 빛의 세필을 통해 자연을 읽어낸다. 작가는 자연의 ‘마음의 여유가 머무는 곳’으로 여긴다. 그런 만큼 자연은 그녀에게 일상에서의 일탈감과 신선한 카타르시스를 경험케 하는 유일한 통로인 셈이다.

김정희의 작품에 대한 첫인상은 진한 자연주의다. 자연을 대상으로 그림을 그리는 만큼 자연의 섬세한 몸짓에 매혹되어 있다. 무괴어심(無愧於心)이라 했다. 마음에 조금도 부끄러울 것이 없어 작은 것에도 큰 행복감에 젖을 수 있는 마음의 상태를 자연물을 통해 표현하고자 한다. 인위적인 세계보다 티없이 맑은 자연의 신선미를 포착하고자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작품은 전부 현장사생으로 완성된 것들이다. 작품의 이미지 한 컷을 위해 경기도 양수리, 남한산성에서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그녀가 다니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순백색의 설경은 경기도 도척, 일렁이는 파도는 제주, 들풀이 자신의 몸을 풀고 있는 계곡물 한 자락은 오대산… 개개의 작품이 하나같이 그런 식으로 몸을 얻었다.